2009년 10월 10일 토요일

이런 남편이 예쁘다

오늘은 우리 울랑이가 며칠 전에 나를 감동시켰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지네.

 

무슨 얘긴고 하니......

 

네이트에서 운영하는 메타 블로그 블로그독이 사전 등록 이벤트를 했었대.

그걸 보고는 울랑이가 자기 블로그를 사전 등록하면서 내 블로그까지 했다나 봐.

근데 그 이벤트에 내가 당첨이 되었다는 거지.

내 직장으로 날아온 봉투를 개봉해 보니 5만원짜리 SK상품권이 들어 있었어.

 

'이걸로 뭐할까나?' 자동차에 기름이라도 넣을까 싶었는데 울랑이가 하는 말.

 

"지난 번에 큰애한테 홍삼식품 먹여야 한다고 하지 않았어?"

"네. 그랬지요. 근데 이걸로 홍삼식품도 살 수 있어요?"

"응. 내가 확인해 봤는데 그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데?"

"잘 됐네. 그거 먹일 때랑 안 먹일 때랑 애가 많이 틀리던데......"

 

그래서 내일은 돈을 조금 보태서 마음에 두고 있던 큰애의 기력보충을 시켜줄 건강식품을 살 수 있겠어.

이럴 땐 정말 울랑이가 맘에 든다니까.

근데 작은애한테는 뭘 해주지?

약한 큰애와는 다르게 작은애는 너무나 씩씩하기 때문에 덜 신경쓰는 것은 아닌지......

 

확실히 '우는 아이한테 젖 준다'고 하더니 내가 딱 그 짝이네.

내년에는 건강과 성장발육 때문에 1년 늦게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될 큰애한테만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요즘 작은애 한테 자꾸만 미안해지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해.

며칠 전 추석에도 큰애 한테만 학습교재를 구입해 줬는데......

울랑이와 한번 상의를 해 봐야겠어.

작은애한테 뭐라도 해줘야 되는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니까.

 

어쨌든 울랑씨. 고맙고 기특해요.

이렇게 뜻하지 않은 기쁨을 주셔서 말이에요.

호호...... 예뻐보이는 김에 오늘 밤에는 느끼하게 유혹(?)이라도 한 번 해볼까나?

댓글 16개:

  1. 와우! 부럽습니다^^

    sk상품권도 여러곳에서 사용가능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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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난 저런것과는 평생 연이 없는 사람중에 하나인데

    미시님은 아마 블로그(내용)가 좋아서 당첨이 되신것 같습니다.

    기분좋은 선물로 좋은 홍삼 구하셔서 아이가 건강해지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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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축하축하 드려요...^^

    남편도 엄청 자상하신것 같네요...

    가정의 화목이 물씬 풍겨 나오는것 같아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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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ㅎㅎ 이거 이벤트결과 페이지에서 당첨되신거 봤었는데 이런 비밀이 있었군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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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티런 - 2009/10/11 07:58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사용가능한곳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답니다.

    SK하니 주유소만 떠오르더라고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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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사가아빠 - 2009/10/11 11:22
    항상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런것 당첨되기는 처음이네요.

    아무튼 아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것 구매할수 있게 되어서 기쁘답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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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PAXX - 2009/10/11 12:20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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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파아란기쁨 - 2009/10/11 12:47
    감사합니다.

    울랑이 블러그하는것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요.

    그래서 처음하는 블러그지만 많은 것을 배우면서 조금은 쉽게 하고 있답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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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넷테나 - 2009/10/12 07:57
    감사합니다.

    처음에 이런 이벤트 참가한것도 몰랐답니다.

    나중에야 당첨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답니다.

    무척 이쁘게 보였지요... 울랑이가

    즐거운 한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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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와우 부럽습니다 ^^ 완전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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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gemlove - 2009/10/12 18:10
    감사합니다.

    저에게 이런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있어 기쁘답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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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축하드립니다.. 글구 역시 아이들 건강을 생각하시는 부모님 마음을 느끼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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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까칠나무 - 2009/10/13 10:04
    아이를 키우다보면 어쩔 수 없이 아이들 위주로 생활이 흘러가더랍니다.

    까칠나무님께서는 요즘 이쪽 저쪽에서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시는 것 같아요. 참 보기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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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유혹 잘 하셨쑤?? 크크킄;;



    베리 추카 합니당,,,

    남편분의 블록은 오뎁니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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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백마탄 초인 - 2009/10/16 21:12
    글쎄요... ^^



    울랑이가 부끄러움이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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