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30일 금요일

다이어트, 어떻게 먹어야 할까?

다이어트 할 때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바로 공복감을 아주 제대로 느끼고 있을 때, 즉 허기져 있을 때 어떤 음식을 얼마나 적게 먹고 버틸 수 있느냐가 아닐까?

 

너무 먹지 않으려 하고, 또 조금이라도 먹는 것에 극도로 신경을 쓰게 되면 신경쇠약으로 발전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길 테니까 말야.

 

그럼, 안 먹을 수 없으니까 먹기는 먹어야 할 텐데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 집 냉장고에 붙여놓은 칼로리 식단표를 보면 도대체 거짓말 같다는 생각이 들어.
어떻게 그렇게 칼로리가 낮은 음식인데도 내가 먹으면 전부 살로 가느냐 이 말이지.

 

근데 오늘 보니 똑같은 음식, 똑같은 양을 먹더라도 적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데?
바로 조리방법에 신경을 쓰자는 말이야.

그 정도는 나도 대충은 알고 있었어.
기름를 사용해서 튀기거나 볶은 것보다는 굽거나 말리는 것이 좋다는 것 쯤은......
그래도 궁금하니까 한번 읽어주는 센스는 발휘해야 하지 않겠어?

 

첫째, 고기나 생선에는 기름을 절대 쓰지 말자고.

고기나 생선을 익힐 때는 기름에 두르고 볶거나 프라이팬을 사용하지 말고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자는 거지.
뭐 주택에서나 가능하겠지만 석쇠를 이용하면 더 좋겠지.
기름기 쫘악~ 빠진 것을 먹으면 더 맛있을 테니까 말야.

그치만 한 가지! 이것도 너무 태우면 안 된다는 거.

그리고 이왕에 먹을 생선이라면 등푸른 생선보다는 흰살 생선을 먹도록 하자고.
뭐 아토피 어쩌고 저쩌고 하기 전에 기름이 많은 생선은 일단 피하는 것이 좋으니까.

 

 

둘째, 요즘에도 조미료 사용해서 먹는 거야?

 

울랑이가 심술을 많이 내는 것 중의 하나가 아이들 태어난 이후 음식이 간간해졌다는 거야.

심심하게 만든 음식을 먹자니 울랑씨가 권태로움을 느끼나 보더라고.
한 마디로 장난스럽고 재밌는 맛이 없어진 거지.
음식이 심심하니까 밥 먹을 때도 졸린다나 어쩐다나.

 

그럼 어떻게 해야 조미료 사용을 줄일 수 있을까?
그리고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냥 데쳐서 먹거나 양념을 조금만 해서 찜으로 먹는 거야.
특히 찜 요리는 맛은 그대로, 영양소 파괴는 최소화를 실현시켜 준다잖아.
간장도 요리 재료에 직접 재우는 것이 아니라 조리 후에 찍어먹게 하는 거지.

 

 

마지막, 이게 제일 힘든 일인데 외식할 때 이런 거 조심해야 돼.

 

직장을 다니니 회식도 있고, 울랑씨랑 간만에 알콜에 심취할 때도 있지.
물론 아이들하고 같이 외식할 경우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아.
우리 아이들은 맵고 짠 음식을 보게 되면 부산까지라도 도망갈 아이들이니까.

 

그럼 회식이나 부부만의 외식이 있을 경우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음식에는 뭐가 있을까?

그래. 잘 알고 있네.
피자, 치킨, 파스타를 비롯해서 후식으로 나오는 생크림 케익...... 기타 등등.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급적이면 술도 적당하게 마셔야 한다는 거.
괜히 주는 잔 거절 못하고 들이붓다가는 다음 날 아주 민망하게 되고,
또 뱃살들에게 지긋지긋한 잔소리를 해야 된단 말이야.

 

 

다 써놓고 보니 별 영양가가 없는 얘기들뿐이네.
그래도 자꾸자꾸 생각해야 돼.
내 살과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자꾸자꾸 상기해서 긴장을 풀면 안된다고.

그나저나 얼마 전까지 잘 해오던 검은콩 다이어트도 운동부족으로 유야무야 되어가고 있으니......
다이어트에는 운동이 함께 따라줘야 성공확률이 더욱 높아진다는 것도 우리 모두 기억하자고.

 

※ 정겨운 이웃님이신 하수님의 비법 하나를 더 추가할께요.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아침식사는 거르지 말고 꼭 하자고요. ^^

댓글 6개:

  1. 기름기 쫙 빠진 생선 정말 맛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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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다이어트에 진짜 중요한 필수종목은 아침식사 같습니다.^^



    by -50kg 감량 성공한 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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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50kg 다이어트 그 진실은?
    -50kg 다이어트 그 진실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맞다, 진실이다. 나의 키는 177cm이다. 중 3 때의 키이고, 지금의 몸무게도 중 3 때와 비슷하다. 오늘 아침에 샤워 후 몸무게를 잰 저울 인증샷을 공개한다. 72.5 + 50 =122.5kg 그럼 그 전엔 122.5가 넘었냐고? 그렇다 1990년도에 진짜 122.5kg가 넘었었다. 당시 대학 졸업 후 집에서 자격증을 공부하며 빈둥거렸는데, 우리집은 식당을 했고 무럭무럭 먹어댔다. 취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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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momogun - 2009/10/30 10:48
    저도 그래요.

    특히 칼치요. 기름기 쫙 빠진 칼치를 양손으로 갈비 뜯듯이 먹으면 얼마나... 꼴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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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하수 - 2009/10/30 11:01
    고맙습니다. 하수님.

    하수님의 말씀, 본문에 반영시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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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trackback from: 다이어트 한약
    한달여전쯤에 블로그에 와이프가 직장을 다니게 되어서 아이를 할머니에게 맡기기로 했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관련글 : 육아와 재취업) 아이는 다행이 할머니와 있는 것에 적응을 했습니다. 한 일주일정도 지나니 이젠 엄마가 출근해도 "빠이빠이~"도 해줬습니다..ㅎ 이젠 저녁때 엄마가 퇴근해서 할머니랑 교대하려고 하면 할머니 가지 말라고 울기도 하는듯..^^; 아무튼 아이가 잘 적응해줘서 고맙고 또 힘든 육아를 다시 맡아주신 장모님께도 정말 고마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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