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랑...
참 멋대가리 없이 몇가닥만 나는데 꺼끌해서 날 너무나 괴롭히는 타입이지.
그래도 그게 좋았으니까 아이를 둘이나 낳아서 키우고 있는 거 아니겠어?
멋지고 매너 좋고 다 좋은 울랑이 한테 한가지 부족하다는 건......
짐승남처럼 야성적인 것까지 바라는 건 오버가 되는 거겠지만 그래도 나름 멋진 턱선을 원하기는 해.
왜 있잖아? TV나 영화에서보면 하루만 면도 안하면 거뭇거리는 그 턱선에서 풍기는 야성미.
근데 울랑이는 선천적으로 수염이 없어.
시댁 쪽 어른들한테 흐르는 유전적인 영향을 그대로 타고 태어났나 봐.
그래도 앙드레김 흉내내는 걸로 인기를 모았던 개그맨 처럼 그렇게 도에 넘치게 많은 것도 별로 좋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아야지 어쩌겠어?
하나가 있으면 또 둘이 되는 것처럼 내게도 여러 생각을 갖게끔 하는 것이 수염이 아닌가 싶어.
사실 수염이 많이 있으면 여러 모로 불편할 것도 같아.
그래도 너무 없으면 그것도 남성미가 떨어져 보이는 건 사실이고 말야.
울 신랑이랑 처음에 신혼여행 갔을 때 내가 한번 물어 봤었지.
"오빠. 오빠는 참 수염이 없는 거 같아."
"응? 그래? 그래도 수염 많은 사람들보다 더 신경써서 면도를 해야 되는 거 모르지?"
"왜? 수염이 적으니까 티도 안날 거 아냐?"
"근데 수염이 적은 사람은 조금만 안 깎아도 지저분해 보이는 게 있어."
그때 처음으로 수염이 적은 사람은 나름대로 불쌍한 처지를 달고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그래서 이번 크리스마스 때는 면도기를 하나 선물을 하려고 해.
브라운 면도기(http://www.braun.co.kr/)로 말야.
근데 수염이 적은 남자들은 전기 면도기도 조금 불편해 하는 거 혹시 알고 있었어?
수염 자체가 힘이 없어서(흥! 본인 말로는 부드러워서래.) 전기 면도기가 잘 안 듣는데.
그래도 어쩌겠어. 뭐가 되었든 준비는 해야지 않겠어?

![]() | ![]() | ![]() |
그래도 이 정도면 울랑이도 입이 귀에 걸릴 것 같아서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콕 찍었어. 뭐, 나야 결혼을 해서 아이를 둘이나 낳은 미시(?)니까 그렇다 쳐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의 여성들에게는 크리스마스 남친 선물로는 딱이지 않겠어?
![]() | ![]() |
이렇게 까지 했는데 울랑이가 혹시라도 싫다고 한다면?
흥! 싫으면 말라고 해. 포장지까지 곱게 모셔놨다가 말일 날 내려오는 내 동생 주면 되지 뭐.
그래도 전기면도기 추천 No. 1의 제품인데 더 뭘 바라겠다는 거야?
부부간에도 예의가 있다는 거 알지?
이왕이면 면도 깨끗이 하고 '애프터 쉐이브 스킨로션(뭘, 알기는 할란가 모르겠네)' 은은하게 풍기면 키쓰가 더 달콤해진다는 거...... 생각 좀 해줘라.
그리고 혹시해서 하는 말인데, 이 쌀랑(?)하는 아내가 정성껏 준비한 이 면도기가 정말 좋은 거라는 걸 좀 알아줬으면 해.
그리고... 정말로... 따랑해요. 울랑씨. 헤헤 ^^
“본 포스트는 프레스블로그로 송고한 글입니다.”




